달라스 성 김대건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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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월 12일 주보

조회 수:53 01.11.2020

오늘의 묵상


요한의 세례는 죄를 씻는 일이었고, 죄를 씻는 것이 하느님을 만나는 일로 이해됩니다.
죄를 씻기 위하여 우리는 죄를 찾아내려 애씁니다.
고해소 앞에서 무엇을 잘못하였는지 되돌아보는 일은 꽤나 아픈 일입니다.
고백하건대, 지난 과오를 진정으로 뉘우쳐서 아프기보다 과오 때문에 부끄러운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 아픕니다.우리가 믿는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지만 세례를 받으십니다.
오늘 복음이 말하는 예수님의 세례는모든 의로움 이루는 일입니다.
예언자 시대부터의로움 하느님과 제대로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만남은 대개 계층 간에 벌어지는 갈등의 자리에서, 권력의 다툼 안에 희생된 약자들의 자리에서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선택하시고 집중하시는 곳은 아픔과 슬픔이 있는 곳이었습니다.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에서, 신앙인들이 일상에서 만나고 웃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되돌아봅니다.
의로움을 이루려고 만나는 자리가 있을 있고, 죄를 씻기는커녕 서로의 탓을 곱씹느라 속에 허덕이는 피폐한 영혼들을 맞닥뜨리는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오늘 복음의 끝은 이렇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사야서에 따르면 아들은 다른 이의 죄를 대신 짊어져도 한마디 없이 죽어 가는 고난받는 종이었습니다.
다른 이를 위하여 대신 죄를 짊어지는 희생을 실천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서로에게 죄를 짊어지우는 일만큼은 줄여야겠습니다.
의로움은 특정한 상황에서 이를 이루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과 실천으로 실현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평범한 일상에서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자신을 비워 내고, 내어 주고, 참아 주는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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