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성 김대건 한인성당

김남길 신부님 강론-연중 제 2주일

2021.01.17 16:03

사무실 조회 수:45


김남길 신부님 강론-연중 제 2주일

달라스 김대건 성당

ST. ANDREW KIM CATHOLIC CHURCH


January 17, 2021

연중 2주일


본당신부 김남길 대건 안드레아


연중 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베드로와 안드레아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장면을 전합

니다. 안드레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습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하느님의 어린 이라 말합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심을, 이스라엘을 구원하

하느님의 어린 양이심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피로 이스라엘을, 그리고

인류를 죄에서 이끌어내실 구세주이십니다.


안드레아는 예수님을 찾고, 예수님과 함께 묶기를 청합니다. 안드레아는 예수님을 라삐

라고 부릅니다. 스승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하루를 묵은 안드레아는 자신의

형인 시몬에게 자신이 메시아, 그리스도를 만났노라고 전합니다. 안드레아는 예수님을

이제 단순한 스승이 아니라 구세주로 만난 것입니다. 안드레아 역시 세례자 요한과 마찬

가지로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실 구세주이심을 알게 됩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시몬을 눈여겨 보시고, 그에게 케파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

주십니다. 이는 바위라는 뜻을 지닙니다. 이렇게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우리가 기도할 아멘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아멘은 히브리어에서 바위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굳은 믿음,

느님께 온전하게 응답하는 모습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을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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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시고 그의 믿음을 눈여겨 보시고 당신의 제자로 삼으십니다.

오늘 1독서는 사무엘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을 전합니다. 사무엘은 아직 어려서

처음에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러다 스승 엘리의 도움으로

마침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됩니다. 엘리의 모습 속에서 세례자 요한과 안드레

아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려면 이와 같이 하느님의 부르

심을 알아차리는 이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여 살아가려

, 이에 앞서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살아가는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부모님의 신앙생활, 열심한 형제자매들의 모습, 하느님의 뜻을 간절히 찾는 이들

바로 그런 이들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겐가 영향을 받고 도움을 받기 마련입니다. 또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통해 누구에겐가 도움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이들을 통해 당신의 부르심을 전달하신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설령 베드로가 아니라

하더라도 안드레아가 있고, 세례자 요한이 있습니다. 엘리의 역할을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있습니다.

물론, 사무엘이나 베드로에게서 보듯이 결정적으로 말씀을 받아드리는 것은 본인들의

몫입니다. 사무엘은 하느님의 말씀 앞에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 앞에 종으로서 기울여 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하느

님의 말씀에 항상 기울이는 이들이라야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할 있는 법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각자도 하느님의 말씀에 항상 기울이는 삶을 청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눈여겨 보셨고, 분명 베드로가 하느님의 말씀에 기울여 살아

가고 있음을 아셨을 것입니다.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을 있었다는 것이 결코 우연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명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

니다. 그런 이라야 하느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할 있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멋대로 사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부르심이 받아들여질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리도 항상 주님의 말씀에 기울여 살아갈 알아야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고,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말씀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고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 안에서 당신의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이제 사도 바오로는 고린토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살아가기를, 그래서 주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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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하고 주님과 영으로 살아가도록 초대합니다. 사실, 그것이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주님의 지체로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머리이

주님을 온전히 섬기기 위해 주님의 지체로서 주님의 몸을, 그리고 자신의 몸을 더럽

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르치십니다. 지체인 우리의 몸을 참으로 아끼고 사랑하시는

바로 주님이심을 알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지체인 우리가 참되게 살아가는 길은 우리의 지체 안에 주님이 참으로 주님이

되게 하는 것이고, 주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을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데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 바로 불륜

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불륜은 다른 죄와 달리 자신을 해치는 것이고, 자신에게 죄를

것이고, 주님의 몸을 해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지체로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하는데 이를 거스르는 것이 불륜이라 하시고 조심하고 경계하라 가르치십니다.


따라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베드로와 사무엘처럼 하느님의 종이요, 믿음의

반석이 되어 우리의 몸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항상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고, 말씀에 따라 우리의 몸을 사용하

도록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는 주님과 함께 활동하도록 하는 것입니

. 그것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의 몫입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여러 사람을 통하여, 여러 계기로 우리

사람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나라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과

함께 힘을 합칠 이들을 모으십니다. 우리가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있다면

역시 얼마나 기쁜 삶을 있을 것입니까. 우리가 주님의 지체로 불린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고,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에 항상 기울이는 삶을 청해야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일은 그렇게 준비하는 이들의 몫일 뿐이기 때문

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르심을 받아드리는 이들은 주님의 지체라는 사실을 명심할

있어야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주님의 뜻을 함께 실천하는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주님

지체로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제자로서 거룩한 삶을 청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있으면 좋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께 주님의 지체가 되는

기쁨과 영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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